[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 11일 7%대의 급등세를 보였던 철강금속주가 12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많은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관심을 둘 것을 추천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철강금속주의 상승 추세가 시작됐다면서 특히 주요2개국(G2) 국가의 인프라투자, 구조조정, 인플레, 재료 가격 인상 등의 다양한 호재가 올해 전망을 밝게 한다고 전했다.
이 중에서도 올해 G2 국가들이 인프라 투자를 늘리며 철강금속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1등 공신이라는 분석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2의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철강주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대로 투자가 진행된다면 미국 내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과 관련해서도 “중국에서는 경기 경착륙을 막기 위한 재정지축 확대와 민관합작투자(PPP) 프로젝트 시행이 중국내 철강 수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연휴를 전후로 철강가격이 강세를 보이면 주가 반등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올해 철강금속 산업의 원료 가격 인상 역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원가 상승을 반영해 제품별로 톤당 10만원 안팎의 출고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원가 상승이 철강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 철강주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단기적으로 조정 압력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경제상황과 밸류에이션 할인 등을 감안할 때 추세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