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 2007년 기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년전보다 2.9% 늘어나며 지난 2002년 이후 5년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28일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7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20만이산화탄소톤(tCO2)에 달해 전년도인 2006년의 6억200만tCO2보다 2.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7.2%의 배출량 증가율을 보인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로 지난 2006년의 1.0%에 비해서도 두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7년 2분기에 가동이 중단된 고리1호기로 인한 원자력 발전량 감소와 당진과 태안 등에 증설된 1000메가와트(MW)급 발전설비로 화석연료 발전량이 늘어났고 철강, 석유화학산업 등 에너지다소비업종의 에너지 소비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총생산(GDP)가 5.1%나 증가하는 등 지난 2007년의 경제활동이 이전보다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발전과 산업 등 에너지부문은 발전설비 증설과 에너지소비 증가로 전년보다 3.9% 늘었고 농업부문도 화학비료 사용이 늘어나며 5.3% 증가했다. 반면 산업공정과 폐기물 부문은 각각 4.4%, 2.2% 감소했다.
전체 산업구조로는 에너지부문(84.7%)와 산업공정(9.8%)가 전체 배출량의 94.6%를 차지했고 가정·상업 부문의 온실가사 배출은 전년보다 4.0% 줄어들며 대조를 보였다.
지경부는 "오는 2010년까지 선진국과 온실가스 통계작성 기반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2007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중인 '국가 고유배출계수 개발'을 오는 2011년 마무리해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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