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하락 마감…반기문테마주'下'
2017-02-02 15:47:45 2017-02-02 15:47:45
코스피지수가 2070선을 간신히 지켰다. 오후장 기관 매도 물량에 하락 전환해 저점에서 마감됐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7포인트(0.46%) 내린 2071.0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수로 시작해 총 68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604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17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사모펀드에서 980억원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기관 매도를 주도했다. 
 
증권업종은 2.22% 하락하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미래에셋대우(006800),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 등이 고르게 1~3%대 하락했다. 기계, 철강금속 등도 부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제작되는 모든 송유관을 미국 철강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혀 국내 철강업계에도 우려가 확산됐다. 세아제강(003030)은 8.18% 급락했고, 동국제강(001230), 현대비앤지스틸(004560) 등도 3%대 하락했다. 
 
음식료품, 의료정밀, 의약품, 전기전자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만2000원(0.61%) 오른 19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035420), 삼성물산(000830), LG화학(051910) 등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2% 안팎으로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4.60%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급락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정치테마주들이 요동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4포인트(1.71%) 내린 613.04에 장을 마쳤다. 한창(005110), 보성파워텍(006910), 광림(014200), 일야(058450) 등 반기문 테마주로 묶였던 1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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