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52주 신고가..'이유있는 랠리'
2010-01-05 15:33:42 2010-01-06 06:12:38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제일모직(001300)이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중 한때 6만원선을 돌파했다.
 
5일 제일모직은 장중 6만1200원까지 올랐다가 마감 직전에 지수와 동반하락해 1% 이상 후퇴하며 5만9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제일모직이 6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11월 이후 2년여만이다.
 
제일모직의 최근 강세는 자회사인 에이스디지텍(036550)의 선전과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 등 그룹 지배구조개선 과정에서 기업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급면에서 기관이 사흘 연속 순매수를 나타낸 점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에이스디지텍을 통한 편광필름 부문 실적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자재료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반도체 공정재료부분도 두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신규사업들이 확대되면서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독립체제나 준지주회사 성격으로 변화하고 각 개별사업부는 독립적인체제 속에서 사업지배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삼성그룹지배구조개선 과정에서 기업경쟁력이 중장기적으로 크게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도 기존 6만원에서 33.3% 올린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TV용 편광필름 진입을 통한 디스플레이 소재부문 외형 및 수익성 확대 ▲ 반도체 업황 개선 및 공정소재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한 반도체 소재부문의 성장 ▲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패션 부문 수익성 회복 등을 고려해 성장주로서 평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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