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실손보험료 적정성 점검한다
과도한 보험료 인상 관련 점검…보험감리실 TF 구성
2017-02-22 11:00:28 2017-02-22 11:00:28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사를 대상으로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이 적절한지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보험료 자율화 이후 처음으로 20% 이상 가격을 올린 실손보험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보험감리실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실손보험 중심으로 보험료 인상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을 통해 보험사들이 손해율을 적정하게 보험료에 반영했는지, 수수료 성격의 사업비를 과도하게 올려 보험사 이익으로 돌렸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다. 보험료를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인상해 계약자에게 과도하게 부담을 지웠는지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손보험뿐 아니라 보험료가 오른 상품에 대해 합리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실손보험료를 평균 20% 올린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20%가량을 추가 인상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 동부화재(005830), KB손해보험(002550) 등이 평균 25% 전후로 실손보험료를 크게 올렸다. 보험사들은 2015년 10월 보험가격 자율화 조치 이후 손해율이 높은 실손보험 중심으로 보험료를 인상해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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