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14일부터 한 달에 걸쳐
KB금융(105560)과 국민은행을 상대로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KB금융회장직을 자진 사퇴한 강정원 국민은행장에 대한 각종 의혹에 집중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008년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에 투자해 2500억원의 평가 손실을 보고 경영권도 인수하지 못한 원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된다.
지난해 5월 무리한 조건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는지도 집중 검사 대상이다.
지난 2007년 국민은행 자회사가 영화 제작에 15억원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과 관련해서도 강정원 행장의 책임 여부 조사가 이뤄진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사외이사에 대해서도 현미경 검사가 이뤄진다.
KB금융 일부 사외이사가 전산 용역 등에 대해 국민은행과 부적절한 거래를 했는지와 임기를 편법으로 연장했다는 의혹도 종합검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종합검사는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금융당국과의 마찰로 KB금융 회장 내정자직을 사퇴한 가운데 실시되는 것으로 검사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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