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시장 판도 변화…2강1중 체제 구축
QM6 판매량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세
2017-03-06 06:00:00 2017-03-06 06:00:00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여전히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기아자동차의 쏘렌토가 월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중형 SUV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QM6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나 최근 판매량이 감소하면 신차효과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형 SUV 시장이 2강(싼타페·쏘란토) 1중(QM6)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모양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QM6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2513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월대비 3% 증가한 수치이지만 최근들어 QM6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2018 싼타페. 사진/현대차
 
경쟁모델인 현대차(005380) 싼타페는 지난달 5997대를 판매, 전달(3185대)보다 판매량이 88.29%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달 기아차(000270) 쏘렌토 판매량의 경우 전월(5191대)보다 소폭 하락한 5055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월 5000대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QM6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10월 4141대 ▲11월 5300대를 판매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중형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2월 3590대 ▲1월 2439대가 판매되면서 최근 들어 싼타페와의 판매 격차가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수출용 생산에 집중하면서 내수용 물량이 줄었다고 했다. 내수 물량이 줄어들면서 각 대리점에서도 공격적인 영업을 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QM6 수출 물량은 지난해 1200대 수준에서 올해 들어 1300~1500대 수준으로 늘었다.
 
이에 르노삼성은 이달 QM6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조건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 이어 3월에도 노후경유차 잔여 개별소비세 30% 무상 지원 혜택을 이어간다. 이를 3월 혜택과 연계했을 경우 QM6는 최대 188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또한 노후 경유차 개별소비세 지원과 함께 할부 구매 시 3.9%(36개월), 4.9%(60개월)의 저리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국산 중형 SUV 시장에는 현대차 싼타페를 비롯해 기아차 쏘렌토, 르노삼성 QM6, 쌍용차(003620) 코란도 C, 한국지엠 캡티바 등이 있다.
 
코란도 C는 지난달 801대가 판매, 전월대비 24.7% 증가했으며 캡티바는 9.8% 상승한 190대를 팔았다.
 
르노삼성 QM6. 사진/르노삼성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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