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세종시 수정안이 증시 참여자에겐 잃을 것 보다 얻을 것이 더 많은 이슈이므로 정부 정책 중심에 선 종목에 주목하란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세종시 발전방안 중점 추진전략은 교육, 과학, 산업 등 5대 자족 기능과 관련해 오는 2015년까지 3조5000억원을 투자해 세종시를 첨단과학 연구 거점으로 조성하고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녹색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확정된 투자규모는 약 16조5000억원으로 민간 4조5000억원을 포함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규모가 기존의 국고 8조5000억원에서 국고와 민간투자 포함 16조500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면서 고용, 투자 등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존재할 수 있으며 다수의 그룹사들이 투자하기로 발표한 규모만 4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민간부문의 투자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사 기간이 향후 10년이란 점을 감안할 때 이익전망치의 대폭적인 조정은 필요치 않지만 중부 이남 지역에 대한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다만 세종시 수정안이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부담요인이란 분석이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책은 집행에 있어 민간 또는 정부의 자금을 동반하게 되는데 최근 호조를 보이는 경제지표와 맞물려 원안의 두 배에 달하는 세종시 수정안 투자계획은 채권 투자가에게 심리적으로 부담스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주식시장 측면에선 아직까지 금리와 관련된 고민의 긴장이 약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정책과 매칭되는 종목에 관심을 두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증권사별로 제시하는 유망종목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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