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30년 된 라이나·AIA생명 경영색깔 뚜렷
라이나, 다양한 직원 챙기기 눈길…AIA, 고객 서비스 강화
2017-03-29 17:24:04 2017-03-29 19:14:37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한국진출 30주년을 맞이하는 라이나생명과 AIA생명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한국진출 30주년을 맞아 정직원 전환과 보너스 여행 등 직원 챙기기에 나서고 있으며 AIA생명은 법인전환과 함께 바이탈리티(건강관리 프로그램)를 중심으로 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체 계약직 직원 200여명이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처음 시작된 정규직 전환은 지난해 총 65명이 대상이 됐으며 올해는 70여명, 내년에는 60여명이 추가로 전환될 예정이다.
 
실제로 라이나생명은 단기 프로젝트성 인원을 제외하고 꾸준히 고용을 늘리고 있다. 2010년 말 487명이던 라이나생명 임직원은 현재 890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달에는 직원별로 80~150%의 보너스도 받았다. 라이나생명의 직원 챙기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라이나생명은 오는 5월 중순부터 900명에 육박하는 라이나생명 본사 전 직원들이 회사 경비로 순차적으로 일본 여행을 다녀오게 된다. 지난 30년간의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로 마련된 이벤트다.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은 “보험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힘은 직원에게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경영을 통해 직원과 고객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AIA생명은 한국진출 30주년을 발판으로 성장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한국 지점 법인 전환을 위한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한국 진출 30주년에 맞춰 새로운 슬로건과 로고를 제작했다.
 
슬로건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행복과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BEYOND INSURANCE(비욘드 인슈어런스)'를 내세웠다. 고객들이 '더 오랫동안,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보험, 그 이상의 가치와 경험을 선물하는 동반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AIA생명은 30주년을 기념해 AIA 바이탈리티를 출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설계사 영업지원 시스템 ‘아이맵(iMAP, Interactive Mobile AIA Platform)’ 도입으로 설계사의 영업 환경을 개선해 설계사 채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를바탕으로 AIA생명은 작년 호실적을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IA생명은 지난해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약진했다. 이 덕분에 지난해 하반기 초회 보험료는 상반기에 비해 77%가량 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저금리 상황에서도 주식이나 파생상품 운용 등을 잘해 크게 증가했다.
 
차태진 AIA생명 대표는 "고객의 재무적 안정성과 편의성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책임질 것"이라며 "고객만을 바라보고 가겠다는 AIA의 약속은 변함없이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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