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건강진단…KT ICT의 힘
국립암센터에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르완다서 헬스케어 솔루션 전시
2017-05-11 10:17:03 2017-05-11 10:25:2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030200)가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의료·헬스케어 사업에 접목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KT는 11일 국립암센터와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밀의료란 환자 유전체·진료·임상·생활습관 정보 등을 분석해, 환자 특성에 맞는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다.
 
이번 협약으로 KT는 국립암센터에 환자 유전체 정보 및 임상·유전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국립암센터는 주요 암 환자에 대한 유전체 검사·분석을 통해 진단법과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KT와 국립암센터는 정밀의료 분야의 공동연구, 클라우드 기반의 암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TAS 2017’에서 관람객들이 KT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아프리카로도 눈을 돌렸다. KT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리는 IT 컨퍼런스 'TAS 2017'에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전시 중이다.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되는 모바일 진단기기 4종과 이를 기반으로 각 마을의 보건소와 지역병원, 국립병원을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핵심이다.
 
KT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주요 전염병에 대한 조기 진단 및 빠른 대응을 가능케 한다"며 "모자 보건 환경 개선을 통해 영아 및 산모 사망률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축적된 진단 데이터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말라리아, HIV 등 아프리카의 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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