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 경제는 엔화 강세와 디플레이션 우려로 좀처럼 위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G20 국가 중 유일하게 올해 출구전략이 아닌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나라로 꼽히는 등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위상은 요즘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본의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일본은행 BOJ가 오늘 이틀간의 일정으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위기 탈출의 해법을 모색합니다.
시장은 BOJ가 추가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 불안요소를 사선에 차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행 BOJ 가 현재 경기회속세가 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대출프로그램 시행과 국채 매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BOJ가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가장 직접적인 유동성 투입 방법으로 일본 경제에 부담에 되고 있는 엔화 강세를 누그러뜨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BOJ출신이자 현재 JP모건 체이스 수석 연구원인 칸노 마사아키는 "엔화 가치 상승이 기업 투자와 민간 소비를 저해하고 물가하락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BOJ가 국채 매입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재정적자로 BOJ는 이미 매달 1조8000억엔 미화 200억달러를 국채 매입에 투자하고 있어 BOJ가 추가 비상조치에 나서기 위해선이 같은 재정적자 확대의 부담을 이겨내야 합니다.
BOJ가 현재 0.1%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도 우세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 참여한 17명의 전문가들은 모두 BOJ의 금리동결을 점쳤고 지난달 실시한 긴급대출프로그램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BOJ는 오늘과 내일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포함한 추가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일 오후 발표합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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