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김수남 검찰총장이 오는 15일 퇴임한다. 대검찰청은 12일 김 총장의 이임식을 당일 오후 3시에 대검찰청 별관 4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제인 대통령은 이날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이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문 대통령이 고민했지만, 유례없는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김 총장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발혔다. 이에 따라 후임 검찰총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김주현 대검 차장검사가 검찰을 지휘한다.
대구 출신인 김 총장은 사법연수원 16기로, 탁월한 특수수사 능력과 기획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3년간 일하다가 검사로 전직했다. 이후 대검 중수부 3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수원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담당해 통합진보당 해산을 끌어냈고,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하면서 정윤회 문건파문 사건을 지휘했다.
2015년 2월 대검 차장검사로 취임했다가 같은 해 10월 전임자인 김진태(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의 후임 총장으로 내정된 뒤 그해 12월2일 제41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했다. 최근까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해왔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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