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기대감 6개월來 최저
2010-01-26 11:31:57 2010-01-26 11:31:57

소비자심리지수 113..3개월 연속 제자리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등..불확실성 상존
한은 "대외적인 불확실성 소비심리 반영돼"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경기가 점차 회복된다고 하지만 아직 고용시장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구직 기대감은 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기회전망CSI는 98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해 지난 7월 91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지난해 8월 104로 올라온 뒤 9월 102, 10월 104, 11월 101, 12월 102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자막1>소비자심리지수 113..3개월 연속 제자리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제자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동일한 113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CSI가 기준치인 100선을 웃돈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 기대가 우세한 상황이나, 소비심리가 더는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막2>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등..불확실성 상존
 
이는 수출이나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선진국의 경기 회복 지연과 국내의 고용감소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상존하고 있다는 인식이 여전하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3월 이후 꾸준히 오르던 지수는 지난해 10월 11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11월 8개월 만에 처음 4포인트 떨어진 뒤 3달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 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역시 지난달과 동일한 수치로 나타났고 생활형편전망은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자막3>한은 "대외적인 불확실성 소비심리 반영돼"
 
한은 관계자는 "최근 경제상황도 작년 말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실물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인식이 여전하나, 급속하게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적지 않은 것이 소비심리에 반영됐다"고 추정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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