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지배구조와 M&A 상관없어"
"작년 실적 3천억 넘을 것"
2010-01-27 15:23:5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은행 지배구조 개선과 인수합병(M&A)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며 조만간 있을 은행지배구조 변화에 상관없이 인수합병 전략 등을 예정대로 추진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27일 서울 청진동 미소금융재단에서 열린 미소금융재단 협약식 행사에서 "지배구조의 변화에 따라 올해 하나금융의 인수합병 전략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김 회장은 "둘 사이에 직접적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적자금위원회가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우리금융(053000)지주 소수 지분의 매입 의사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생각해 본 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27일) 오후에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며 "이사회 의장직을 내놓을지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실적과 관련해선 "시장 예상이 2800억 쯤 되는 것 같은데 충분히 3000억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 회장은 하나지주 이사회 의장직을 겸직하고 있으며 이사회 의장직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지난 25일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원칙적으로 분리하고 불가피하게 겸직할 경우 '선임 사외이사'를 두도록 돼있다.
 
모범규준은 일종의 '자율규약'이어서 강제적으로 지킬 필요는 없지만 감독당국에서 은행 경영 평가때 참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실제로 이를 어기기는 어렵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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