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코스피지수가 1630선 회복에 안간힘을 썼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나흘째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86포인트(0.72%) 하락한 1625.4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120일 이동평균선마저 하회했다.
이날 오전 북한의 해안포 발사 소식에 장초반 162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1640선 부근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현물 시장에서 줄기차게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아시아 증시의 약세가 계속되는 동시에 27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발표와 28일(현지시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세력이 늘면서 수급 악화를 유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공세를 이어가며 4199억원 순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도 1000계약 이상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00억원, 1048억원어치를 사 담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95억원, 비차익거래 40억원 매수로 총 435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63%)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철강금속(-2.31%), 운수창고(1.88%), 섬유의복(1.7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지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28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48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4포인트(-1.08%) 내린 516.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내린 1159.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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