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생산업체 퀄컴의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퀄컴은 27일(현지시간) 회계연도 1분기에 8억4100만달러(주당50센트)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 3억4100만달러(주당20센트)을 크게 웃돈 수치다. 다만 월가 예상치 주당 56센트는 밑돌았다.
1분기 매출은 26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2000만달러보다 6% 증가했다. 다만 역시 월가 예상치 26억98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퀄컴의 최고경영자(CEO) 폴 제이콥스는 전분기 호실적이 "칩셋 및 3G 장치의 강한 수요와 경영비용 절감에 힘입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퀄컴은 1분기 실적 급증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 회복이 다소 완만할 것"이라며 2010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종전 105억~113억달러에서 104억~11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시간외거래에서 퀄컴 주가는 10% 넘게 급락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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