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네, 과천 정부 청사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1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됐는데요,
무역수지가 11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31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315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계속돼던 흑자행진에서 약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수출은 1년전보다 47.1% 크게 증가했고 수입도 26.7% 증가했습니다. 수출 증가율이 지난 1990년 이후 최대친데요, 증가율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1월 수출입 실적 모두 저조했던 탓에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자동차부품, 액정디바이스, 반도체 등의 수출 주력 품목을 비롯해 가전 등 대부분의 품목이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선박과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나 아세안 등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이 1년전에 비해 88.5% 급격히 증가하면서 대중 수출 비중은 지난해 23.8%였던 것이 29.8%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원유나 석유제품 등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원유의 경우 기온이 낮아지면서 수요가 늘고 여기에 경기가 회복되는 양상을 따라 수입 물량이 증가한 데다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에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겁니다.
전달 20일 기준으로 관세청이 수출입 동향을 발표할 당시, 1월달에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달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환율이 연초부터 하락하면서 올해 수출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수출이 우리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었기 때문에 올해 역시 수출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연초에 이렇게 무역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경부는 통상 1월달의 무역 적자는 기온이 하락하면서 난방원료의 수입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월달에는 선박의 수출이 회복되고 반도체 같은 IT분야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두자리수 무역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입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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