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중견 조선업체인 대한조선 인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조선은 대주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2004년 조선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현재 전라남도 해남에 약 14만㎡ 규모의 도크 1기를 운영하고 있다.
주력 선종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과 초대형유조선(VLCC) 등이며, 2일 클락슨에 보고된 수주잔량은 제2도크를 포함해 총 34척이다.
지난해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된 대한조선은 선박 입출항과 접안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공유수면매립허가를 획득해 총 67만5000평의 부지에 대한 제반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도크와 블록공장 등 시설확장이 가능해 대형 조선사들의 인수합병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하지만 대한조선은 인수합병 매물로 매력적이지만, 부채규모가 9000억원에 달해 매각을 위해선 채무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신규 수주가 전무해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은 모두 신중한 모습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현장 정밀실사를 거쳐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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