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째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 매도에도 4500억원 넘는 금융투자 매수가 유입되면서 2430선에 바짝 다가섰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90포인트(0.16%) 오른 2429.9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장 내내 약보합권에 거래되다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 매수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금융투자에서 463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 전체는 1402억원 매수우위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18억원, 769억원 순매도였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트럼프케어가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유럽중앙은행(ECB) 정례회의를 앞두고 외국인의 관망심리가 이틀째 이어지며 보합권에서 머물렀다"면서 "하지만 ECB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두드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ECB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점진적으로 긴축을 진행할 전망인 만큼 당분간 유동성 흐름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음식료품(1.25%), 건설업(1.21%), 보험(1.02%)이 강세였다. 비금속광물(0.87%), 증권(0.86%), 종이·목재(0.73%) 등도 오르면서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0.64%)가 가장 많이 내렸고, 서비스업(-0.27%), 은행(-0.25%), 전기전자(-0.23%), 유통업(-0.01%)이 소폭 하락했다.
금호산업(002990)(-12.87%)과
금호타이어(073240)(-5.18%)가 상표권 사용조건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동반 하락했다. 전날 금호산업 이사회가 채권단의 수정안 가운데 사용조건에 대해서는 받아들였지만 요율에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금호타이어 매각이 다시 지연될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방산비리 혐의에 연루된
한국항공우주(047810)(4.69%)는 급락세를 멈추고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수리온 헬기를 둘러싼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LG하우시스(108670)(5.61%)는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기대감에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1.13%) 오른 671.02로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6거래일 만에 670선 회복이다. 외국인이 643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은 364억원, 기관은 173억원 매도우위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나노스(151910)(7.96%)는 최근 급등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투자유의 공시를 냈지만 강세가 이어지면서 시총 9위로 뛰어올랐다.
원익IPS(240810)(4.48%),
셀트리온(068270)(3.80%),
휴젤(145020)(2.43%) 등도 강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0.21%) 112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5거래일째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24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도 닷새째 상승하면서 670선을 회복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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