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외환은행(004940)에 대해 화려한 실적을 뽐냈지만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적정주가 1만6000원은 유지했다.
외환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064억원으로 3분기 4200억원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이익 대비 59%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8917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는데, 이는 2분기 현대건설 매각이익 2400억원과 3분기 4200억원의 법인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 효과가 컸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타사와 달리 외환은행은 대우건설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바가 없다"며 "금호 그룹 사태과 관련해서는 워크아웃 진행중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직접여신 1061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완만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점진적인 대손비용의 감소로 인해 경상적인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면서도 "지난해 유가증권 처분이익과 법인세 환급이익 등의 일회성 요인들이 많았음을 감안하면 순익규모의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외환은행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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