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거라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6% 증가한 6조6900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3조500억원으로 견조한 개선세가 지속됐다"면서 "출하량은 기대치를 약간 밑돌았지만 강력한 판가 상승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설비투자 증액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공급 측면의 변화가 감지되면서 전날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공급 확대가 다른 업체로 이어질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D램 업황 고점은 공급 확대에서 비롯됐고,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증설이 주요 변수였다"면서 "SK하이닉스의 수요 대응 설비투자 증분만으로는 아직 고점을 논할 수 없고, 오히려 선두업체가 보수적 관점을 견지하는 가운데 제한적 범위에서 유연한 확대는 합리적인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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