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지난해 현대자동차의 파업과 개별소비세 인하 지원책 등으로 인해 지난달 수출과 생산, 내수 소비 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22만8229대를 기록했다. 생산과 내수도 각각 3.1%, 8.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파업과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7월 현대차는 5일 간의 파업을 실시했고, 소비 진작을 위해 실시된 개소세 인하는 6월30일까지 진행됐었다.
이 같은 기저효과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생산은 지난해 7월 36만127대에서 3.1% 늘어난 37만1343만대로 늘었다.
수출의 경우 유럽연합(EU) 등 유럽 지역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EU로의 자동차 수출액은 6억53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3%가 증가했다. 기타 유럽국가로의 수출도 20.6%(2억1300만달러)가 증가했고, 오세아니아(21.7%)와 아프리카(214.7%), 북미(4.1%)로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동(-5.0%)과 중남미(-19.6%), 아시아(-13.1%)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 역시 지난해 실시됐던 개소세 인하의 기저효과와 신차 출시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8.1% 늘어난 14만9149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자동차 부품 수출은 미국과 중국에서의 국내 완성차 업계 현지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월의 21억8000달러에서 13.3% 감소한 18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작년보다 소폭 줄었다. 생산은 0.9% 줄어든 253만3891대였고,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5만2598대, 154만9619대로 각각 1.9%, 0.2% 줄었다.
7월 자동차 산업 총괄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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