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부 장관에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 내정
2017-08-24 17:57:46 2017-08-24 17:57:46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24일 박성진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이로써 문 대통령 취임 106일 만에 문재인정부 1기 내각 인선이 사실상 완료됐다.
 
박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해운대고와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거쳤다. 이후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모교 기계공학과 교수와 산학처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내정자에 대해 "2012년부터 창업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설립된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를 맡아 기술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 내정자 지명은 지난달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된 지 34일 만에 이뤄졌다. 장관 인선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청와대 측은 “주식 백지신탁 문제가 걸려있어 장관을 하겠다고 결단하는 과정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청와대가 접촉한 상당수 인사가 이를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박 내정자 인선을 놓고 벤처·창업 부분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20년 전부터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경험도 있다”며 “대·중소기업 상생기조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중기벤처부 장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제공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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