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씨앤엘은 7일 공시를 통해 엔터사업 부문을 공개매각하고 환경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태양씨앤엘이 흡수합병했던 '㈜다이아몬드원'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로 중국에서 최정상급 한류 가수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던 가수 더원의 소속사다.
현재 엔터사업 부문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반한류 정책 탓에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 역시 어려워 지고 있다. 이에 태양씨앤엘은 중국과의 갈등이 예상외로 장기화될 수 있어 엔터사업을 정리하고 환경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공개매각을 결정하게 되었다. 인수 희망자는 오는 21일까지 2주간 모집하며, 이달 26일 인수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강덕신 태양씨앤엘 대표는 "엔터사업부 공개매각 이후 사업부 개편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라며 "매립지 사업과 함께 폐기물 운반 물류업, 석면 해체업, 하수슬러지재활용업 등 환경사업영역을 핵심으로 수익성 확대에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양씨앤엘은 최근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신규 매립지 5만2661㎡를 확보하였으며, 하반기에는 부산 명례산업단지와 광양에도 매립지를 추가 확보해 환경사업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