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LG텔레콤(032640)이 합병으로 인한 효과보다 리스크 증가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9600원으로 종전대비 20% 하향 조정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G텔레콤은 LG통신 3사 합병으로 인한 기회 요인보다 오히려 급변하는 통신업종 환경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텔레콤 단독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000억원, 7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LG데이콤과 LG파워콤도 LG텔레콤과 합병을 앞두고 일회성 인건비, 대손상각비, 감가상각비, 이연법인세 효과 등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1일을 기점으로 이미 합병 법인이 출범한 상황에서 합병 전 단독 실적은 의미가 없다"면서도 "다만 합병 실적 기준으로도 LG텔레콤의 투자 매력도는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규제 패러다임 변화로 인한 상대적인 규제 리스크 발생하고 있다"며 "LG통신 3사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자기주식 처리문제 등도 올해 당면한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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