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은행들이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024110) 등 국책은행은 설을 전후해 4조7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공급할 계획이고, 시중은행들은 최대 7조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일 발표한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46.6%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이유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감소가 65.0%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이 56.5%, 원자재가격 상승 50.5%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임직원의 체불임금과 상여금 등 회사운전자금 대출과 대출연장, 금리우대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책은행은 산업은행이 3조2000억원으로 지원 규모가 가장 크다.
기업은행(024110)이 1조2000억원, 정책금융공사 5000억원의 순이다.
기업은행은 임직원상여금과 원자재 구입비용 등 기업운전자금을 업체당 최대 3억원 한도로 빌려준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1~2월중 4조5000억원을 신용보증해주고 기업별 보증한도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의 심사를 거쳐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대부분 긴급한 자금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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