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금호 사태가 진정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아시아나항공이 오늘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항공업종이라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시장에서는 지난 해 4분기 아시아나항공 매출이 1조400억~1조600억원 정도로
1년 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290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올해 내내 적자였던 영업이익은200억원 이상 흑자로 전환이 예상됩니다.
마진이 높은 화물 수송이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올해는 화물 수송이 계속 늘고 탑승객도 크게 늘어나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아시아나항공은 1월과 2월 승객이 각각 84만명, 78만명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환율이 안정되고 신종 플루가 약해지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등 호재도 많아 환율 상승이나 경기 급락 등 큰 악재만 없다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해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60억 적자에서 올해 매출 4조3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목표는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으로 증권가보다 더 낙관적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구조도 저비용 항공사와 경쟁이 심해지는 국내선, 단거리 노선 중심에서 해외, 장거리 노선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지난 해와 비교해 올해 수송계획은 국내여행객들의 경우 14억2900만km로 8.9% 줄인 반면 국제여객 노선 길이는 259억4800만km로 13.6%나 늘려 잡았습니다.
항공기 전체 대수는 69대에서 68대로 1대 줄이지만, 소형 단거리 전용의 B737비행기 3대를 줄인 대신 대형 중장거리 전용의 B777, A330을 각 1대씩 도입합니다.
하지만 경쟁사인 대한항공이 최신 기종인 A380을 포함해 중장거리 위주로 7대를 도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투자비용이 크지 않아 장기적으로 두 항공사간의 격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금호 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자산 매각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우려됩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웁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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