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의 주요 경영진이 올해도 설 연휴를 반납하고 해외현장 점검에 나서며, 글로벌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민계식 부회장을 비롯해 오병욱 사장, 이재성 사장 등 각 사업본부장들이 설 연휴기간을 전후해 동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 현대중공업의 해외 법인과 현장을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매년 명절과 여름휴가 기간 주요 경영진이 해외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발주처 인사들과 면담을 갖는 등 현장 경영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계식 부회장은 김권태 전기전자사업본부장, 이충동 기술개발본부장과 함께 불가리아법인과 헝가리기술센터를 방문해 전기전자분야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오병욱 사장은 중국 장쑤성과 산동성에 있는 건설장비, 산업용 보일러 생산공장을 찾아 중국 시장을 집중 점검한다.
이재성 사장은 브라질 EBX그룹을 찾아 양사의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현대종합상사 지사를 방문해 브라질 시장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유승남 엔진기계사업본부장과 최병구 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각각 브라질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시장 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서울사무소장을 맡고 있는 권오갑 부사장은 인도를 방문해 현지 건설장비 공장과 현대차 인도법인의 산업용 로봇 설치 현황을 점검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함으로써 발주처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면서 “또 발주처 인사들과 우호관계를 다지는 등 글로벌 경영활동의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사우디, 쿠바 등 전 세계 38개 지역에서 본사 파견 직원 650명을 포함해 총 1만7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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