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스마트폰 하루 평균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LG V30'이 사용시간, 충전 등 배터리 성능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벤더 바이올렛 색상의 'LG V30'. 사진/뉴시스
24일 미국 IT전문매체 폰 아레나에 따르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테스트 결과, LG V30·애플 아이폰8+ 등이 '엑설런트 배터리 성능' 제품으로 꼽혔다. 조사 대상은 갤럭시노트8·아이폰8·V30 등을 포함한 최신 스마트폰 11종이며, 평가 항목은 배터리 충전시간과 사용시간 등이다.
V30은 배터리 사용시간으로는 9시간34분으로 아이폰8+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충전시간은 아이폰8 및 8+에 비해 최대 70분 정도 더 빨랐다. 빨리 충전하고도 오래 쓸 수 있어 더 효율적이었다. 또 V30은 충전 1분당 사용시간이 5.3분으로, 조사대상 중에서 가장 높았다. 30분 충전하면 2시간39분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활용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크다. 고음질 음원, 고화질 촬영 등 스마트폰 성능이 높아지는 것도 한 요인이다. 독일 마켓리서치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지난 2012년 대비 1.5~2배가량 높아졌다. 단순 통화 이외에도 카메라 촬영, 게임, 내비게이션 등의 활용도가 높았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대화면 디스플레이 등 배터리를 소모하는 요소가 늘면서 배터리 용량 부족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V30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와 독자 알고리즘으로 배터리 효율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V30에는 퀄컴의 '올웨이즈 어웨어(All-Ways Aware)'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낮춰준다. 또 사용자 패턴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마트 닥터' 앱을 탑재해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낮췄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