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1일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베트남 다낭공항점 오픈으로 동남아 시장의 공략이 더욱 견고해 졌으며, 지난 6월 오픈한 태국 시내면세점과 연계한 동남아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진출은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 다낭공항점은 지난 5월 새로 오픈한 다낭국제공항 신 터미널에 자리 잡고 있다. 다낭국제공항은 1700억원이 투자된 新공항으로 연간 4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롯데면세점 다낭공항점은 지난 5월 270㎡ 규모의 1차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순차적 오픈을 거쳐 오는 11월 1일 그랜드 오픈하게 됐다.
베트남 다낭공항점은 총 1091㎡(330평)규모로 출국장 면세점(974㎡)과 입국장 면세점(117㎡)을 함께 운영한다. 입국장 면세점은 주류담배, 화장품, 비치웨어 브랜드 등을, 출국장 면세점에는 주류담배·화장품·시계·레더·악세사리·아이웨어·TOY매장 등을 운영한다. 총 115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가운데 정관장, 라인프렌즈 등 14개의 국산 브랜드도 동반 진출했다. 향후 국산 브랜드 유치 확대와 롯데면세점 만의 한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다낭공항점은 다음달 10일 다낭에서 열리는 제 2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맞춰 그랜드 오픈을 추진해 왔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국제공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면세점 쇼핑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다낭국제공항 신터미널을 방문해 오픈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 했다.
장선욱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신시장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향후 베트남 내 주요 지역으로의 확장을 검토 할 예정이다"라며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브랜드를 더욱견고하게 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다낭공항점은 향후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가지고 있으며, 최근 급성장 중인 베트남 시장을 감안하여 향후 다낭 시내점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하노이, 나트랑, 호찌민 등 베트남 내 주요 지역 진출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 1분기 베트남을 방문한 외래 여행객은 전년 대비 30.6% 증가 했으며, 중국인들의 베트남 관광 역시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 했다.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떠오르는 휴양도시이기도 하다. 다낭의 미케 해변은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최근 다낭의 해안선을 중심으로 고급리조트와 호텔이 들어서고 있어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다낭 근교에 호이안과 후에 등 문화 유적지가 가까워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다낭을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약 210만명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 다낭공항을 포함해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시내에서 총 6개의 해외점을 운영하며 해외 플랫폼을 넓혀나가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베트남 다낭공항점 오픈을 앞두고 시설점검을 하고있다. 사진/롯데면세점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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