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5000억원 규모에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동시 인수하는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푸르덴셜 인수전에는 한화증권 외에
KB금융(105560)과 외국계인 맥쿼리증권 등이 뛰어들어 3파전 양상을 보였다.
KB금융이 최근 복잡한 내부 사정으로, 맥쿼리증권은 인수금액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 인수전에서 한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형적으로 당장 그간 중위권 증권사였던 한화증권이 업계 10위권으로 훌쩍 뛰어오르게 된다.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9월말 기준 각각 7332억원과 4386억원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한화증권의 점포수는 각각 75개와 55개로 이를 합할 경우 동양종금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에 버금가는 130개로 늘어난다.
한화증권은 인수 자금을 위해 그룹 지원이 아닌 자체 조달을 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한화그룹이 대형 기업인수합병(M&A)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조달 방법은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등이 거론된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인수계약이)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주간사인 도이치방크에서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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