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두산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치를 11조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사상 최대 수준이자, 지난해 수주량인 5조6000억원보다 2배 가까운 수칩니다.
최종일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어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0년 및 중기 경영계획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수주 목표액 11조원은 지난해보다 무려 98%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수주잔고 역시 지난해 말 12조6000억원에서 올해 연말에는 16조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두산중공업이 수주 목표치를 대폭 상향했는데, 과연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문가들은 크게 두가지 이율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글로벌 원전 비중 확대로 원전 사업에서의 기회가 확대됐다는 점입니다.
최근 중남미와 중국 등이 원전을 확대하면서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인도와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수주 수익률 개선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 차원에서 한국형 원전 수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엊그제 지식경제부는 조직개편을 통해 ‘원전수출진흥과’를 신설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제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연구원들도 올해 두산중공업의 사상 최대 수주목표 달성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8년에 8조원대의 수주 이후 올해 사상 최대 수주 목표를 세웠다”면서 “석탄과 석유, 원자력, HRSG(복합화력발전 기자재) 등 발전부문의 수주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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