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길었던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동반 감소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실적은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은 조업일 수 감소였다. 추석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는 지난해 10월보다 4일이 줄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34만7470대에서 28만680대로 19.2%가 감소했다.
자동차 내수도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 14만8078대 대비 12.1% 감소한 13만209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9.7% 감소한 11만2426대, 수입차는 24.7% 감소한 1만7783대 판매를 기록했다.
수출은 유럽연합(EU),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월 21만6899대에서 18.3% 감소한 17만7165대를 수출했다.
지역별로 보면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 지역 수출액이 10억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로 크게 감소했고, 중동지역 수출액도 4억1900만 달러로 34.8%나 감소했다.
EU는 5억95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작년보다 19.7% 늘었다.
해외공장 판매는 전년 동월 42만4207대로 전년 동월 40만667대에서 5.5%가 늘어나며 올해 월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8.4% 감소한 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추석연휴에 따른 근로일수 감소로 완성차 반조립품 수출이 증가한 중동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줄었다.
최근 1년 동안 자동차 수출 증감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