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5만원 미만 '저가 패딩' 매출 전년비 26% 증가
1만원대 제품 매출은 39% 늘어
2017-11-28 09:58:48 2017-11-28 09:58:48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티몬이 올해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의 겨울 패딩 매출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 저가 패딩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하는 등 초저가 패딩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시작되면서 패딩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 5만원 미만의 패딩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전체 패딩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6%에서 46%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1만원대의 패딩 제품들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39% 상승하며 초저가 패딩 상품군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티몬이 패딩 등 겨울 상품 대전을 선보인다. 사진/티몬
 
불과 몇 년전 캐나다구스나 몽클레어 등 외국산 고급패딩이 큰 인기를 끌던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 초저가 패딩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선 20대를 중심으로 구매성향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흐름으로 바뀐 것을 꼽을 수 있다. 보온성만 좋다면 쌀수록 좋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5만원 미만 초저가 패딩의 구매 연령층 중 20대가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머니가 얇은 10대 연령층에서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전투용’ 패딩을 구매해 여러벌의 패딩을 번갈아 입는 것을 선호한다. 고가의 외산 브랜드 패딩의 경우 가격 때문에 아무 장소에서나 편하기 입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것. 이 때문에 일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대체용으로 저가패딩을 찾는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뜰 패딩이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매년 패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점이다. 비싼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도 다음 겨울에는 유행이 지나버려 옷장에서 꺼내 입기 부담스러워진다.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들은 그 해 유행에 맞추어 나온 저가 제품을 구매해서 한 철 입고 다음 겨울에는 그 때 유행을 반영한 제품을 다시 구매한다. 이른바 패스트 패션이 겨울 패딩에도 적용 된 것이다.
 
티몬은 겨울철 꼭 필요한 패션 상품 모음전인 ‘패션 윈터아이템 대전’을 진행해 저가 패딩을 판매하고 있다.  450개 이상의 제품을 최대 80% 할인율로 선보이며, 10%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일반 저가형 솜보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웰론 충전재를 사용한 웰론 롱 패딩 점퍼는 4만1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남성용 기능성 심플패딩 점퍼는 정가 6만8700원에서 67% 할인된 2만2900원, 미스티에이치의 ‘슬릿버튼 롱 패딩 점퍼’(20만원)는 1만5800원, 루프트볼롱코트 패딩은 5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강봉진 티몬 패션브랜드 본부장은 “쉽고 부담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초저가 패딩의 수요가 늘고있다”며 “지갑이 얇은 구매층 뿐만 아니라 여러벌의 다양한 디자인의 패딩을 입으려는 직장인들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앞으로도 티몬은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저가패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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