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증권예탁결제기관인 유로클리어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역외펀드 판매와 관리를 지원하는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양 기관은 관련 업무정보뿐만 아니라 직원이나 교육 프로그램도 상호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유로클리어는 세계 최대 국제증권예탁결제기관으로 본사는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핀란드 등의 예탁결제기관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이며, 주식이나 채권, 펀드 등의 국경간 결제 서비스를 약 90개국의 주요 금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이수화 예탁결제원 사장은 "향후 유로클리어와의 시스템 연계가 완료되면 예탁결제원이 내국인의 외국펀드 설정, 환매, 권리행사 등에 대한 자동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일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투자자와 금융기관의 해외펀드 투자가 보다 간편하고 정확해질 것"이라 강조했다.
예탁결제원은 "역외펀드의 국내시장 판매업무 자동화율이 90% 이상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예탁결제원 펀드넷 참가기관의 업무비용, 관리비용 등이 감소하는 등 펀드넷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프레데릭 한네크바르트(Frederic Hannequart) 유로클리어 회장은 "점차 확대되는 양 기관의 비즈니스 관계가 앞으로 한국과 아태지역 자본시장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 왼쪽부터 프레데릭 한네크바르트 유로클리어 회장,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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