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도로건설장비 분야 사업 강화를 위해 세계 도로장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독일의 보막(BOMAG)사와 중대형 롤러장비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롤러장비는 도로포장시 다짐과 마무리 작업을 하는 중형급 롤러류 5기종이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부터 국내 시장과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용 롤러장비 판매에 들어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보막사와의 롤러장비 도입계약 체결로, 종합건설장비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협력 체제가 한층 강화했다는 업계의 평가다.
그간 국내 도로장비 시장규모는 연간 2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사용자들은 대부분 해외 중고장비를 반입해 사용해 왔었다.
그러나 국내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차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해외건설 수주도 늘어나는 등 2012년에는 시장규모가 연간 450억원 규모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조봉호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 부분 부사장은 “환경보호를 위한 배기가스 규제 강화, 해외 건설수주 증가, 새정부 출범 후 각종 대규모 사회 인프라시설 건설 예정 등 도로장비 사업의 전망은 밝다”며 “향후 두산은 글로벌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분야에서는 세계 어떤 업체와도 공격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하반기부터는 쓰레기 매립장 등에서 대형폐기물을 파쇄하고 땅을 정리하는 매립지용 컴팩터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보막사는 프랑스 파얏트(FAYAT) 그룹 계열사로, 세계 최초로 더블 진동롤러를 생산한 바 있으며, 매출액 6억 유로로 규모의 전문 도로장비 생산업체다. 보막사 장비는 파워, 작업속도, 제어성은 물론 뛰어난 내구성의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세계 도로장비 시장에서 1위를 석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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