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홈플러스가 송년회를 대신해 오는 31일까지 전사 '나눔 플러스' 기간으로 정하고 임직원들이 각 지역사회 나눔에 집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임일순 사장을 비롯해 홈플러스 본사와 각 점포 '나눔 플러스 봉사단' 소속 직원들은 1회 이상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를 실시키로 했다. 고객 최접점에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봉사단 활동을 한 번씩 더 전개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취지다.
임 사장은 이번 전국 단위 봉사를 주문하며 ‘주부의 마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30여 년간 일과 살림을 병행해온 ‘주부 CEO’로서 대형마트 주 고객인 주부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활 현장의 고객, 이웃과의 접점을 꾸준히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본사에서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최덕성 강서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과 임직원들이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나눠줄 방한용품과 장난감 등을 담은 나눔 플러스 박스를 만들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이에 회사는 영업규제, 소비침체 등으로 좋지 않은 여건이지만 혜택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4만6000여 시간을 봉사에 썼으며 이번 나눔 플러스 기간을 더하면 전년 대비 2% 늘어난 5만1000여 봉사시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 나눔 플러스는 지난 21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에서부터 시작했다. 이날 임 사장과 본사 임직원들은 강서지역 18개 아동센터의 450명 아이들에게 나눔 플러스 박스를 만들어 전달했다. 나눔 플러스 박스에는 무릎담요와 텀블러, 손난로, 귀마개, 마스크 등 방한용품과 보드게임 등을 담았다.
전국 142개 점포에서는 각 지역 복지시설과 연계해 저소득층, 복지관, 위탁아동,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기흥, 밀양, 함안, 안성 물류서비스센터 직원들은 지역 복지시설에 청소 및 물품을 지원하고, 순천점 직원들은 소외계층의 장보기에 동행해 말벗이 되어주며 생필품 구매를 지원한다.
임 사장은 "연말 축제 분위기 속에 자칫 소외되기 쉬운 주변 이웃을 돌아보고 올 한 해 받은 사랑과 감사를 돌려드리고자 다시 한 번 나눔 플러스 봉사단 활동에 집중키로 했다"며 "연말에만 반짝하는 나눔 활동이 아니라 1년 내내 고객과 이웃의 필요를 주부처럼 돌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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