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윤종규
KB금융(105560)지주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10년'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지주사가 설립돼 KB금융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한지 만 1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2018년을 시작으로 1등 금융그룹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이름값을 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우뚝 서는 '새로운 10년'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리딩 금융그룹의 자격은 당기순이익도, 자산 규모도 아닌 고객으로부터 '최고의 회사'로 인정받을 때 주어질 수 있다"며 "각 사의 사업영역을 결합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체질화돼 고객이 인정하는 차별적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계열사별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부문별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업이 이뤄진다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며 KB금융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윤 회장은 디지털금융과 해외진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내재화 노력과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KB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신기술에 더해 더욱 고객친화적으로 디지털화 경쟁력을 확보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그룹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때"라며 "아시아시장을 중심축으로 글로벌진출 기반을 다지며 동남아시장 현지에 특화된 금융모델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밖에도 우수인재 양성과 신속한 판단 및 실행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지난해 우리의 바람이었던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았다"며 "'스스로 굳세게 다지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2018년을 또다른 도전과 희망의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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