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분양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겨울 비수기임에도 새해 들어 때아닌 성수기를 맞았던 분양시장이 1월 셋째주에 접어 들면서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분양시장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셋째 주는 전국에서 2941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방 각각 1552가구, 1389가구가 공급된다.
분양시장은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그 열기를 이어가는 모양새였지만 올들어 첫주 전국 840여 가구가 분양한데 이어 둘째주는 4700여 가구가 공급되며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셋째주 들어 1800여 가구가 줄어 들면서 열기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1월 전국 27곳에서 1만94가구(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임대 포함)가 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800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해 물량이 늘어났지만 지난해 12월 분양 실적인 4만6873가구에 비해 78.5% 감소한 수치라고 리얼투데이는 설명했다.
분양시장이 주춤한 주 원인은 계절적 비수기 보다 정부가 청약과 대출 규제를 강화한 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공급하지 못한 물량이 올해로 넘어 오면서 전년 대비 물량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각종 규제로 다주택자의 분양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져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상담을 하러 온 시민들로 인해 북적이는 모델하우스 모습. 사진/뉴시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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