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전국 건축물 셋 중 하나는 준공 후 3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전국적으로 260만1270동으로 전체(712만6526동)의 36.5%를 차지한다. 지역별은 수도권(26.3%)에 비해 지방(40.4%)의 건축물이 더 노후됐다. 부산 동구는 39.7%로 전국에서 가장 노후 건축물 비율이 높았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축물의 노후화가 뚜렷했다. 수도권에서는 31.2%, 지방에서는 50.5%가 30년 이상 된 주거용 건축물로 집계됐다. 상업용 건축물의 경우 수도권은 24.1%, 지방은 25.2%로 비슷한 수준이다. 노후 주거용 건축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신안군(59.1%)이다.
전국 건축물 동수는 전년보다 7만1793동(1.0%) 증가한 712만6526동으로 나타났다. 연면적은 36억4193만3000㎡로 전년에 비해 6830만7000㎡(1.9%) 넓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16억4171만1000㎡, 지방은 2.0% 늘어난 20억22만2000㎡를 기록했다.
국내 최고층 건물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타워다. 지상 123층, 높이 555m 규모로 세계에서 5번째 높은 초고층빌딩이다.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전년 대비 1개동이 증가한 103개동이다. 현재 건설 중인 초고층 건축물은 부산 롯데타운(107층),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101층) 등이다.
전국 건축물의 1인당 면적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70.34㎡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63.93㎡, 지방은 76.64㎡다. 세종(39.30㎡)은 주거용에서, 제주(20.51㎡)는 상업용에서 각각 1인당 면적이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준공 후 30년 이상된 건축물은 전국적으로 260만1270동으로 전체(712만6526동)의 36.5%를 차지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사진/뉴시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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