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다음달에도 증시가 방향성을 잃고 횡보할 것이라는 우려가 큰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전히 저평가 매력을 지닌 IT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달에도 거래량이 위축돼 16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면서도 “이번달에 비해 위험요소가 줄고 있는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에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그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금융주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조정 받을 것”이라면서도 “3월 결산 시 배당 기대, 은행업종 산업 개편 기대, 보험업종의 보험료 인상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전략기획팀장은 3월 증시의 변수로 그리스 발 재정위기, 중국 긴축 가능성 등 대외 요인 등을 꼽으며 1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금융 업종을 비롯, 타 업종 대비 저평가 된 IT업종에 관심을 두라고 말했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의 지루한 등락이 거듭되겠지만 조정 이후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와 IT, 통신업종과 도요타 사태의 수혜가 이어질 수 있는 국내 자동차 업종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금융 업종에 대한 축소 대응을 주문해 타 증권사 전문가들과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업종 전망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상승 둔화와 중국 정부의 긴축 재정이 큰 변수로 증시 ‘하향 패턴’을 그릴 것”이라며 "이번 달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종이 큰 폭 올라 코스피와의 괴리율이 높아져 3월 중 낙폭이 커질 위험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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