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두산엔진 지분 822억에 매각
2018-03-13 17:49:17 2018-03-13 17:49:17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두산중공업은 13일 국내 사모펀드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과 두산엔진 보유 지분 전량을 822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엔진의 지분은 42.66%다.
 
매각은 두산엔진이 보유한 두산 관련 자산은 두산중공업에 분할합병하고, 남은 사업부문에 대한 보유 지분을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두산엔진의 남은 사업부문에 대한 영업가치는 3423억원으로, 매수자가 양수할 순차입금 1496억원을 차감한 100% 지분가치는 1927억원이다. 이중 두산중공업의 보유 지분 42.66%에 대한 매각 규모가 822억원이다.
 
두산엔진 주주들은 사업부문 주식 회 투자부문이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는 대가로 두산중공업 신주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향후 신규 취득한 자산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재무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분할합병 등의 절차를 진행해 상반기 중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엔진은 1983년 출범한 선박용 대형엔진 전문기업이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2위로, 지난해 매출액은 7689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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