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가격전쟁 재점화..업체별 전략은?
2010-03-03 13:00:06 2010-03-03 13:00:06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대형마트 간의 할인경쟁이 이달 들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연초 신세계 이마트의 ‘신(新) 가격정책’ 선언으로 시작됐던 대형마트 간의 가격 경쟁은 지난달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이달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은 저마다 다른 이름의 저가정책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올 초 신 가격정책을 발표하며 업계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이마트는 이번 달에도 상시 최저가 정책을 밀어 붙이며 1주 또는 격주 단위로 가격인하 품목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마트는 가격인하 품목에 대해 최소 한 달 이상 할인가격을 유지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쟁사들의 단기 할인행사와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가격정책으로 이마트는 지난달까지의 매출이 전년비 8% 늘고, 방문고객수도 4% 가까이 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직접적인 대응 대신 차별화된 할인 행사전으로 선회했는데요, 내일부터 할인폭과 준비물량을 일반 할인 행사보다 2배 이상 늘린 ‘서프라이즈 상품전 2탄’을 선보입니다.
 

롯데마트는 특정품목의 장기저가정책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달리 다양한 상품을 충분한 물량에 공급하는 단기 기획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즐겨 찾는 생필품을 대량으로 확보해 다양한 상품을 돌아가며 공급하는 전략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업계 2위 홈플러스도 내일부터 오는 5월까지 ‘사상 최대 반값 세일’ 행사를 엽니다. 할인 기간 동안 핵심 생필품과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전 품목에 걸쳐 최대 50%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홈플러스 역시 롯데마트와 마찬가지로 경쟁사에 대한 즉각적 대응을 자제하고 독자적인 할인 정책을 펼친다는 입장입니다.
 
홈플러스는 기존의 600개 핵심 생필품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물가안정프로젝트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략인데요, 6주 간격으로 할인 품목을 바꾸며 다양한 제품을 제공해온 기존의 전략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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