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515.8억달러 기록…반도체, 첫 100억달러 돌파
17개월 연속 증가, 호황 지속…주력품목 단가 상승도 원인
2018-04-01 12:50:45 2018-04-01 12:50:45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품목의 수출 호황이 이어지면서 수출이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보다 6.1% 증가한 51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3월 수출로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은 예년보다 조업일수가 0.5일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은 8.3% 늘어난 21억9000만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정보통신(IT)경기 호황 지속,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을 이끄는 13대 주력품목의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이 가운데 반도체·컴퓨터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전년 동기 보다 44.2% 늘어난 108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 수출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일반기계도 47억3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고, 석유화학도 4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5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지역별로 유럽연합(EU)·일본·중국·아세안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135억9000만달러)과 아세안(85억8000만달러) 수출은 모두 3월 수출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각각 17개월 연속,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기 보다 5.0% 늘어난 447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7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최근 1년 수출입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 %)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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