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32개 차종 5만5천대 리콜…역대 2번째 규모
2018-04-18 14:19:31 2018-04-18 14:19:31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환경부는 18일 BMW코리아가 제출한 '결함시정(리콜)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함시정은 BMW코리아가 2014~2016년까지 국내에 판매한 420d쿠페, X3 x드라이브20d, X4 x드라이브20d 등 3개 차종의 배출가스 관련부품 결함률이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하고 있는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에 해당된 데 따른 것이다.
 
의무적 결함시정과는 별도로 부품의 내구성이 저하돼 시정이 필요한 520d, Z4, Mini 쿠퍼 등 29개 차종들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결함이 개선된 사양의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 대상은 32개 차종 5만5000대다. 이는 BMW코리아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국내에 판매한 차량 35만9000대의 15%에 해당한다. 최근 3년간 수입차에 대한 배출가스 관련부품 결함시정 중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리콜 12만5000대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이번 리콜은 배출가스 관련 결함이 있는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것으로 차량의 다른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차량 소유주들은 배출가스 관련부품의 결함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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