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313억…전년비 적자폭 확대
2018-04-20 18:21:56 2018-04-20 18:21:5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가 환율하락 여파로 1분기 적자폭이 확대됐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187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12억5800만원, 당기순손실은 342억3800만원으로 각각 101.8%, 145.8% 손실폭이 확대됐다. 1분기 판매대수는 3만664대로 전년동기보다 10.4% 감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 출시 영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환율하락과 신차 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늘어났다"면서 "1분기 판매도 내수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지만 수출이 32.4%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1분기 영업손실은 312억5800만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두 배 가까이 적자폭이 확대됐다. 사진/쌍용차
 
다만, 내수에서는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렉스턴 브랜드의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81.9% 증가하는 등 중·대형 SUV가 판매를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지난달 3000대를 돌파하는 등 티볼리에 이어 렉스턴 브랜드가 판매를 이끌고 있다"며 "주간 연속 2교대를 통한 생산물량 증대로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 물량을 적극 해소하고 해외시장에도 신규 진출해 판매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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