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상견례를 개최하고 올해 본격적인 교섭을 시작했다.
현대차 노사는 3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단협 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울산공장장)은 "위기일수록 노사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올해 단체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부영 노조 지부장은 "여름 휴가 전까지 타결이 목표이며, 노사 모두 교섭에 전념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차기 교섭 일정은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가 3일 임단협 상견계를 가졌다. 지난달 12일 노조 임시대의원 대회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12일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2018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은 전년 대비 5.3%(11만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은 지난해 순이익의 30%, 전 직군 실제 노동시간 단축, 조건 없는 정년 60세 적용, 해고자 원직 복직, 고소고발과 손배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사측은 올 초 노조에 경영위기를 이유로 조합원 복지혜택 축소 등을 요청해 올해 임단협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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