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2공장 다시 생산 돌입
2018-05-16 17:38:54 2018-05-16 17:38:54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포스코 파이넥스(FINEX) 2공장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16일 합리화 공사를 마친 파이넥스 2공장이 2대기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이넥스 2공장은 지난 2월 1대기 조업을 마감하고, 합리화 공사에 돌입했다. 이달 11일 불을 새로 지핀 지 26시간 만에 1200톤의 쇳물을 성공적으로 생산하며 2대기를 시작했다.
 
파이넥스 2공장은 1990년대 초 포스코가 개발해 완성한 신 제선 공법의 첫 상용화 설비다. 1대기는 지난 2007년 첫 화입을 시작했고, 10년11개월간 1400만톤의 쇳물을 생산했다.
 
포스코는 이번 합리화 공사에서 내화물과 내구성을 높였다. 또 파이넥스 3공장에 적용해 환경오염 저감과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왔던 성형철(HCI) 건식 집진 설비와 성형탄 이송장치 등도 추가로 설치해 설비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포스코 파이넥스 2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포스코는 파이넥스 기술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 개발해 적용한 설비들이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고, 파이넥스 공법도 기존 고로와 같이 장기적인 조업 주기를 보여주면서다.
 
파이넥스 2공장 1대기는 1공장의 조업 기간 보다 2년 이상 길어졌다. 포항 1고로가 6년(1대기)에서 14년(2대기), 26년(현재)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파이넥스의 2대기 조업 기간도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성능을 개선해 재탄생한 파이넥스 2공장이 성공적인 조업도를 보이면서 파이넥스 기술의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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