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지엠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대우자동차판매와의 딜러십을 포기한다고 밝힘에 따라 새로운 딜러가 어느 업체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엠대우 관계자는 "현재 생각해 볼수 있는 것은 새로운 딜러 선정없이 직영으로 가는 방안, 대우자판을 뺀 나머지 3곳의 지역총판의 영업구역을 확대하는 방안, 그리고 신규 딜러를 영입하는 방안 등 세가지이며, 아직은 이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갈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네트웍스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과 관련 "앞서 지난 7월 지역총판제를 도입할 당시 광범위하게 사업자를 모집했었다"면서 "당시 SK도 지역총판 사업을 희망해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런 전례가 있기 때문에 SK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선 딜러들의 의중도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총판사업자가 선정된다 해도 일선 딜러들이 새 사업자와 계약을 맺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영업망이 자리를 잡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측은 지엠대우 총판사업자로 유력하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사실확인중에 있으나 사전에 전혀 논의된 바가 없었고 토탈카라이프 사업 주체인 '스피드메이트 BHQ'쪽도 아는 바 없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종합하면, 지엠대우는 현재로선 어떤식으로 영업망을 바꿀지 정하지 못하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숙고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엠대우는 대우자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우자판과 계약관계에 있던 딜러들과 현재 직영계약을 추진중이며 과거 지엠대우가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에서 직영체제를 가동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사 등 일부 인력을 재배치, 새로운 사업자 선정없이 직영체제로 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딜러십을 맺고 있는 아주모터스 등 3곳의 영업실적을 분석해 이들 총판의 실적이 우수할 경우 영업지역을 확대해 주는 방안도 고려대상이다.
또 제4의 총판을 선정하기로 한다면 심사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내부에선 신규총판 체제로 갈 경우 지난번 사업자 선정당시 지원했던 SK네트웍스를 포함한 후보군 가운데서 새 딜러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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