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지난 2월 농산물 수입가격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지만 냉동명태등 수산물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1일이 발표한 `2월 농수축산물 등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수입가격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지만 밀.원당.바나나 등 특정 품목의 가격은 전 달보다 상승했다.
제분용 밀은 1kg당 328원으로 지난달보다 1kg당 10원 올랐고, 원당은 호주산 수입이 대폭 감소하며 가격도 전 달 대비 16.2% 상승한 1kg당 715원을 기록했다.
밀과 원당의 주수입국인 미국과 호주에 이상기후가 잇따르며 국제공급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바나나의 경우 수입가격이 전 달보다 27.4% 상승해 1kg당 918원을 기록했다.
오현진 통계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국제적으로 바나나 값이 대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수산물의 경우 한반도 이상기후 등의 이유로 공급이 줄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산 냉동명태와 중국산 냉동갈치는 지난달보다 각각 53.8%, 34.8% 수입물량이 줄면서 가격상승을 부추겼다.
냉동명태 가격은 한 달 사이 14.4%가 올랐고 냉동갈치는 12.2% 상승했다.
축산물의 경우 전반적인 안정세 속에 수입 소갈비와 삼겹살 가격이 떨어졌다.
호주산 소갈비 수입물량이 한달새 8배 넘게 증가해 소갈비 가격은 지난달보다 26.8%가 내렸다.
칠레산 삼겹살 수입이 감소했음에도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줄고 협상이 유리해지면서 삼겹살 수입가격은 전 달보다 하락해 1킬로그램(kg) 당 4210원을 기록했다.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등 석유제품은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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